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日, 곰 민가 습격 '비상' 이달에만 3명 사망

日, 곰 민가 습격 '비상' 이달에만 3명 사망
입력 2016-05-31 20:26 | 수정 2016-05-31 21:4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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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◀ 앵커 ▶

    우리나라 도심에선 멧돼지가 종종 출몰하죠?

    일본에선 민가에 곰이 자주 나타나는데, 이번 달에만 곰의 습격으로 3명이 숨졌다고 합니다.

    도쿄 이동애 특파원입니다.

    ◀ 리포트 ▶

    일본 북동부 미야기현.

    모내기가 끝난 논두렁에 아기곰 한 마리가 출몰했습니다.

    시속 40-50킬로미터 속도로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다 10여 분 만에 산속으로 모습을 감췄습니다.

    [목격자]
    "처음 봤는데 진짜 깜짝 놀랐어요."

    도쿄 인근 야마나시 농가에선 산 벚꽃 나무 열매를 따 먹는 곰의 모습이 목격됐습니다.

    곰이 민가로 내려오면서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

    오우 산맥이 길게 뻗은 아키타현에서는 어제 죽순을 캐던 70대 남성이 곰의 습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이달에만 3명이 사망했습니다.

    집 앞 도로에서 1미터가 넘는 곰의 공격을 받고 사투을 벌이다 겨우 목숨을 건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.

    [피해자]
    "위험합니다. 방어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, 뚜벅뚜벅 오더니 덮쳤습니다."

    최근 몇 년 새 눈이 빨리 녹으면서 겨울잠에서 일찍 깬 곰이 부족한 먹이를 찾아 주택가로 내려오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.

    열도의 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곰 목격 신고가 200건을 넘어, 포획틀 설치를 서두르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.

    하지만 한적한 농가뿐 아니라 주택가 놀이터 아파트 앞에서도 봤다는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어,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

   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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