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. 성가시게 달라붙어 손해를 끼치다. (이 뜻의 "개개다"가 지방에서 변형되어 "개기다" 됨)
(예문) 너 나한테 자꾸 개갤래? 죽을라고. 자꾸 개개봐야, 너만 손해야.
민간어원설
군대에서 하급자 (=쫄따구)가 거드름 피우며 놀자, 상급자가 "너 객(客)이냐?"란 말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분도 계시지만, 사실과 다릅니다. ^^*
※ 쫄따구 = "졸개"의 전라도 방언 ^^
[야메떼 생각]
현재, 주변에 "개개다"란 표현을 쓰는 사람은 거의 못 봤다. 이젠 대부분(?) 사람들이 "개기다"라고 표현한다. 표준어로 지정해 언어의 사회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, 더 이상 이 단어는 사회성을 잃어 발음이 변형이 되었다고 보는 언어의 역사성으로 이해해 표준어를 "개기다"라고 고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본다.